소논문-책을 이루는 12가지 언어들

책, 2024 디지털 인쇄 180×240mm

이 프로젝트는 책을 구성하는 요소(언어)에 따라 독자들의 독서 경험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됐다. 저자가 생산한 텍스트(본문)를 포함하여 그 이외로 추가되는 책의 언어들이 독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 신경균의 『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를 소재로 정하고, 책의 언어*들을 12가지 책으로 나누어 이들이 조화롭게 작용함으로써 실제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몰입을 유도하여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지 실험해 본다. 나아가 이것들이 집합하여 이루어졌을 때에 발생하는 시너지를 다뤄본다. 다시 말해 정제된 텍스트에 위계를 세우고, 이미지의 시각적 효과, 종이 재질의 촉각적 효과 따위를 더해 북 디자인의 감동을 들여다보는 실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