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지고 펼쳐진

디자인:

김여호

 

의뢰인/의뢰처:

정찬용

 

전시:
unoccupiedgaps

 

참고:

unoccupiedgaps

전시 ‘나눠지고 펼쳐진’은 박그림·장승근 2인전으로, 공간의 분할과 확장을 주제로 한 시각적 언어를 담고 있습니다. 포스터 디자인은 전시 제목이 지시하듯 ‘나뉘고 펼쳐짐’의 구조를 레이어와 형태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클리어한 타이포그래피는 최소한의 서체만을 사용해 정보의 명료성을 확보했고, 전시명과 작가명, 날짜 정보는 서로 다른 레이어 위에 위치하면서도 동일한 모듈 그리드 위에서 정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드의 분할 방식은 실제 공간에서의 ‘분할된 화면’과 ‘열려 있는 면’의 리듬을 상징적으로 재현합니다.

해당 전시 포스터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전시가 던지는 공간-형태적 질문을 시각 매체로 옮긴 디자인 언어이며, whywhy studio가 지향하는 ‘컨셉을 형태로 전환하는’ 태도가 인쇄 매체 속에서도 변주된 사례입니다.